달러·애플 사는 ‘韓 김씨 부인’ vs 원화· 삼성전자 사는 ‘美 스미스 부인’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19-10-23 10:00   수정 2019-10-23 09:58

    이달 말에는 10월 연준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금리 인하보다는 재개되는 양적 완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주춤했던 ‘스미스 부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국내 증시도 스미스 부인의 자금이 들어올 경우 주가 상승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움 말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이달 말에 10월 연준 회의가 열릴 예정인데요. 벌써부터 관심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경기진단, 종전 평가 ‘완만한 회복세’ 유지

    -양대 목표, 고용 목표 달성에는 이견 제시

    -통화정책 중점, 금리 변경보다 ‘유동성 공급’

    -기준금리, 상·하단 모두 현 수준 1.75-2%

    -2014년 10월 종료된 양적완화, 5년만 재개

    -한동안 자취 감췄던 ‘스미스 부인’ 활동 재개

    Q. 방금 말씀하신 스미스 부인이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고 하셨는데요. 스미스 부인이 무엇인지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캐리자금, 자금 원천국의 흔한 여성이름

    -와다나베 부인, 엔 캐리자금 주도

    -소피아 부인, 유로 캐리자금 주도

    -‘왕씨 부인’, ‘김씨 사장’ 종종 들려

    -스미스 부인, 달러 캐리자금 주도

    -김씨 부인,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아

    Q. 스미스 부인의 실체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캐리 자금이 무엇인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어떤 자금을 캐리자금이라 합니까?

    -금융위기 후 국제자금흐름, 캐리 성격

    -이론 ‘피셔의 국제자금 이동설’ 근거

    -금리차익과 환차익, 최근에는 환차익 겨냥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트레이드로 분류

    -원천별로 엔 캐리?달러 캐리?유로 캐리

    -최근 들어 왕씨 부인의 비중 ‘꾸준히 상승’

    Q. 달러 캐리 자금을 주도하는 스미스 부인의 활동이 왜 다시 눈에 띄는 걸까요?

    -‘네거티브’보다 ‘포지티브’ 캐리 트레이드

    -트럼프, 대선 앞두고 달러 약세 ‘연일 주장’

    -달러인덱스, 1년 반 동안 95-98대로 갖춰

    -제조업 경기 부진, 금융완화 재개 가능성

    -출구 전략 추진, 신흥국 ‘테이퍼 텐트럼’ 발생

    -신흥국 환차익 부상, 포지티브 캐리 트레이드

    Q. 궁금한 것은 달러 캐리 자금이 어느 쪽으로 들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캐리 자금 동향도 함께 말씀해 주시지요.

    -스미스 부인,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와타나베 부인, 호주 뉴질랜드 선호

    -소피아 부인, 브렉시트 우려로 유럽 환류

    -왕씨 부인, 중화권과 화인권 국가 선호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증시 호조

    -신흥국 환차익, 대표 기업 주식 매입 통해

    Q. 앞으로 달러 캐리 자금의 향방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역시 미국 경기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만간 3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될 예정이지 않습니까?

    -3분기 속보치 발표 앞두고 ‘제조업 지표’ 부진

    -예측기관, 3분기 성장률 2% 달성 여부 주목

    -경기 논쟁, 소프트 패치냐 vs 라지 패치냐

    -3분기 성장률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보’ 주목

    -2% 붕괴, 파월 책임론→금리인하 ‘추가 압력’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시도, 돌파구 마련

    Q. 10월 회의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습니다만 양적 완화 재개가 재차 확인될 경우 달러 캐리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Fed 양대 책무, 인플레 안정과 고용창출

    -양대 책무보다 더 상위 목표인 ‘경기 불안’

    -실업률 3.5%, 노동자 파업 80년 이후 최고

    -9월 PCE 물가상승률 1.4%, 목표치 2% 하회

    -뉴욕 연준과 미시간대 인플레 기대치, 하락

    -Fed 통화정책,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재개 근거

    Q. 그렇다면 국내 증시에는 캐리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스미스 부인이 들어올 경우 원달러 환율은 더 하락하지 않겠습니까?

    -달러 캐리자금 ‘1차 QE’ 이후 많이 유입

    -와타나베 부인,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

    -스미스 부인 유입,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어제 삼성전자 51500원, 원·달러 환율 1169원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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