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들에게 액상형 전자담배를 절대 피워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여러분 모두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임산부 및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 사용하지 마시라."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릴 베이퍼와 쥴 등 36개 품목이 있습니다.
특히 올들어 액상형 전자담배 반출량이 지난해보다 40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흡연자가 늘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해 1,5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고, 33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정부는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의심환자가 나오자 정부가 즉각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담배사업법'의 규정을 받지 않는 등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하고, 법적근거를 신속히 마련할 예정입니다.
제품회수와 판매금지를 위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확인하기 위해 성분 분석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니코틴액 수입업자와 판매업자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통관절차도 강화합니다.
보건복지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대응반을 구성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