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당정청도 이들을 차질없이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23일 이낙연 총리가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날 예정이어서 상황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할 내년도 국가 예산 편성액은 총 2조 1,000억원.
오늘 4번째 대책위원회를 가진 당·정·청은 편성액을 차질없이 확보하고, 사업 지원에 즉시 투입할 것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민주당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20년도 예산 심의에 2.1조원 편성,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내년도 사업을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조기에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달 발의한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한 지원 상황 점검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함께 지난주 종료한 WTO 양자협의를 두 번째로 다시 열 것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타래 처럼 얽힌 두 나라 관계의 복원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앞서 대책위가 열리고 나면 대규모의 예타 면제와 같은 대책위 후속조처들이 나왔던 데 반해,
이번 대책위에선 "이전 발표 대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내년 예산 확보에 힘을 모은다"는 원론적인 입장 만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정세균 대책위원장도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을 직접 언급하며 일본 정부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세균 일본 수출규제 당정청 대책위원장
"일본 아베정부에 거듭 촉구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아베 정부도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당정청이 힘을 모으기로 한 가운데 23일 열릴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면담 결과가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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