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노조 "기업결합 유보결정, 케이블 산업 소멸·고용불안 야기"

입력 2019-10-23 14:39  


CJ헬로 노동조합이 CJ헬로와 LG유플러스 기업결합에 대한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CJ헬로 노동조합 측은 "유료방송산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부재한 상태에서 기업결합마저도 때마다 다른 이유로 가로막는다면, 케이블방송 산업은 소멸되고 케이블방송 노동자는 거리로 내몰리는 무책임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CJ헬로와 LG유플러스 간 M&A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CJ헬로 노동조합은 "시장획정의 기준으로 삼았던 지역단위가 전국단위로 달라지고,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경쟁자가 출현하는 등 그사이 시장은 빠르게 변화됐다"며,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해 `3년 전과 다른 판단이 가능하다`고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도 여러 차례 언급해왔음에도 공정위가 판단을 유보시키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통신의 기술 융합으로 유료방송시장은 오래 전부터 재편이 예측돼왔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사업자의 자구적인 변화혁신 노력에 대해 어깃장을 놓으며 케이블방송 노동자를 끊임없는 고용불안으로 내몰아왔다"고 주장했다.
CJ헬로 노동조합은 만족스러운 답변이 없을 경우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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