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숨고르기…사흘만에 하락

신재근 기자

입력 2019-10-23 16:30   수정 2019-10-23 17:35


코스피가 일부 조정을 받은 반도체 대형주의 영향으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4포인트(0.39%) 내린 2,080.6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삼성전자(-584억원)와 SK하이닉스(-128억원) 등 모두 1,471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636억원)와 삼성바이오로직스(516억원)를 중심으로 1,16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28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가 보합, SK하이닉스(-1.77%)가 1%대 낙폭을 기록했다.
현대차(-0.82%)와 NAVER(-0.97%), 현대모비스(-0.41%) 등도 조정을 받았다.
셀트리온(2.61%)과 삼성바이오로직스(8.28%), LG화학(0.34%), 신한지주(0.35%), LG생활건강(0.16%)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47%) 오른 658.9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제약·바이오 종목을 집중 매수하며 1,3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6억원, 27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선 셀트리온헬스케어(4.78%)와 헬릭스미스(12.94%), 휴젤(1.66%), 메디톡스(1.93%), 스튜디오드래곤(0.15%)이 올랐고, CJ ENM(-1.39%)과 펄어비스(-0.72%), 케이엠더블유(-3.24%), SK머티리얼즈(-1.99%)는 하락했다.
전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72.4원에 마감해 전날보다 2.7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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