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에 영업익 1조클럽을 달성했던 현대차가 3분기에는 쎄타2 엔진 보증지원 프로그램 시행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기아차도 같은 이유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4분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신차 출시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2분기 7분기만에 분기 영업익 1조 클럽을 탈환했던 현대차
이후에도 신차 효과로 V자 곡선을 그리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던 현대차의 실적이 3분기 들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올 3분기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3,785억원으로 2분기의 3분의1수준 입니다.
<인터뷰>이철곤 현대자동차 IR팀 상무
"재료비 상승 등 원가증가 355억원, 임단협 관련비용 및 엔진 집단소송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기타비용 6,340억원이 감소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쎄타2 엔진 평생 보증 프로그램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같은 1조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현대차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신모델이 계속 나오는 사이클 이잖아요 신차효과들이 업황 부진을 상쇄 할 것으로 봐서 실적은 내년 후년은 영업이익이 우상향하는 그림으로 보고 있습니다."
3분기 2,915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인 기아차 역시 쎄타2엔진 보증 이슈로 발생한 3천1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제하면 2분기(5,336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업황이 호황이었던 때 만큼은 아니지만 기아차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다만, 올 연말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 여부와 내년 유럽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부분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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