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대 성장 '사실상 무산'

정원우 기자

입력 2019-10-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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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0.4%에 그쳤습니다.

    올해 연간 성장률 2%대 달성도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0.4%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 -0.4%로 역성장에 이어 2분기 1.0%로 반등했지만 3분기에는 예상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성장을 뒷받침했던 정부의 재정 약발이 떨어졌고 내수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세를 끌어내렸습니다.

    수출이 물량 기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건설투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설비투자와 민간소비, 정부소비 모두 전분기보다 둔화됐습니다.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 0.97%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야하는데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민간의 성장기여도가 소폭이지만 플러스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인터뷰>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민간의 성장 모멘텀이 추가적으로 확대될수 있을 것이냐는 것과 금년 예산지출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정책방향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4분기 성장률 결정되리라고 봅니다."

    성장률 발표 직후 국정감사장에 나란히 등장한 홍남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올해 2% 성장이 쉽지 않다고 우려하면서 정책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2% 성장률 달성 여부를 떠나 올해 성장률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성장률이 0.8%에 그쳤고 그 이후에는 2012년 기록한 2.4%가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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