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산업에 대기업들의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크게 제기되고 있다.
25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9 글로벌 파이낸셜 엑스포`에서 한빗코 김성아 대표는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사실상 마케팅에 치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고 산업에 진입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금융사들이 최근 정부 관련 사업을 따내기 위해 경쟁적으로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사업의 연결성과 지속성 측면에선 크게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남두완 메이커다오 한국대표는 "대기업의 자금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긴 하지만 산업에 대한 이해를 하고 진입하는지 의문"이라고 공감했다.
남 대표는 "대기업들이 투자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5G, AI, 빅데이터, IoT 기술과 블록체인을 결합시켜야 진정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선호 ETC Labs 부대표는 "최근 대기업들의 산업 진입이 오히려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허황된 희망만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신 대표는 "오히려 대기업들의 마케팅이 블록체인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란 허황된 희망만 강조하고 있다"며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정부가 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는 스마트 자본의 역할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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