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靑 대변인, 한국당에 '일침'…"국민 보기 부끄럽지도 않나"

입력 2019-10-28 20:55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애니메이션 `오른소리가족` 편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 않나"라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애니메이션을 공개했으며, 여기에는 속옷만 걸친 문재인 대통령과 수갑을 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습이 담겼다.
고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상대를 비난하더라도 서로 지켜야 하는 예의와 도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대한민국 제1야당이 내놓은 유튜브 콘텐츠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며 "대통령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을 드높이는 것이 21세기 대한민국 제1야당이 추구하는 정치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야당 간에 정책에 대한 논쟁을 벌일 수는 있지만, 상대를 폄훼해서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세상이 제1야당이 원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고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해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부디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더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지 말아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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