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안타까운 눈물을 보였다.
허지웅은 지난 2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한 편을 올리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상의를 탈의한 채 책상 앞에 앉은 그는 가수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따라 부르며 흐느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걱정스러운 댓글이 이어졌고,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이와 함께 허지웅은 "아무리 지독한 악플러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윤리적, 자본적 헤게모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었고, 그래서 영원히 은퇴하지 않을 전 세계 유례없는 한국의 386과 그의 그루피들에게 유감이 많다"는 글도 남겼다.
이어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젊은 세대의 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난 그게 너무 절실했는데 그런 386들은 사기만 쳤다. 한국 역사상 최고의 꿀을 빨았으면서도 세상 피해자인척 하느라. 부동산이 있으니까"라고 적었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은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에 집중해 왔다. 지난 8월 완치 소식을 전한 이후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공개했다.
허지웅 눈물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