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30일 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 강한옥 여사 빈소>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0일) 모친 故 강한옥 여사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표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뤄지면서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문 대통령 가족들은 장례를 치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정당 대표와 7대 종단 대표만 조문을 받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만 대표로 조문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30일 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 강한옥 여사 빈소>이날 오전까지 정치인과 국무위원들이 빈소를 찾았지만 유일하게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만 조문을 했다.
정동영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훌륭하신 어머니를 여의시고 애통한 심정이 크실 것 같다. 위로 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조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께서 5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셔서 어떻게 보면 어머니께서 참 복이 많으신 분이고, 그래서 그런 문재인 대통령 같은 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많이 무거우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표정이 어떠셨나`란 질문에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30일 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 강한옥 여사 빈소>이날 오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도 끝까지 고향 땅을 밟게 해 드리지 못한 송구스러움을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손 대표는 "어머님이 돌아가실 때 `나는 행복했다`고 말씀하신 만큼, 아드님을 반듯하게 잘 키우고 대통령까지 이르시게 한 훌륭한 어머니셨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심 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어머님 잘 모시시고 깊은 슬픔에 잠겨계신 우리 문재인 대통령 위로말씀 드리려고 왔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께서)감사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고인의 발인은 내일(31일)이며 장례미사 이후 부산 영락공원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안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