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폭언 등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남은 임기까지 직무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회장은 30일 금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열흘간 업계의 의견을 구했고 이사회까지 열어 거취에 대해 고민한 결과 남은 임기까지 직무를 계속하는 것이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라는 결론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18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운전기사와 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고, 논란이 일자 이틀이 지나 서면으로 한 차례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오늘 아침 금융투자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거취를 논의했다.
권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시간부터 자본시장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협회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열과 성을 다 하겠다. 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개혁하는 노력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의 업권을 통합해 만든 협회 단체로 400개 넘는 회원사를 대표하고 있다.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현 권용원 회장은 지난해 회원사 68.1%의 지지를 받아 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권 회장의 임기는 내후년인 2021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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