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며 2,080선까지 밀렸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2포인트(-0.59%) 내린 2,080.27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선 29~30일(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기관이 2천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외국인(119억원)은 장 내내 순매도 흐름을 보이다 막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기관은 삼성전자(-502억원)와 SK(-236억원), 삼성전기(-165억원), 삼성중공업(-162억원)을 주로 팔았다.
외국인은 롯데리츠(-520억원)와 넷마블(-170억원) 등을 순매도했고, 아모레퍼시픽(273억원)과 셀트리온(211억원), 호텔신라(195억원)를 담았다.
개인은 5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1,54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NAVER(0.98%)와 현대모비스(0.21%), LG화학(1.67%), LG생활건강(1.88%)이 상승했고, 삼성전자(-1.37%)와 SK하이닉스(-1.81%), 삼성바이오로직스(-0.87%), 셀트리온(-0.73%), 신한지주(-1.93%)는 하락했다.
두산퓨얼셀1우와 두산솔루스2우B 그리고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롯데리츠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날과 같은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50%) 내린 655.0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8억원, 7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펄어비스(-54억원)와 JYP Ent.(-50억원), 파트론(-43억원)을 주로 매도했고, 기관은 에이치엘비(-90억원)와 신라젠(-68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66억원) 등 제약·바이오 종목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81억원)와 에이치엘비(54억원) 등 제약·바이오 종목을 매수했고 모두 1,32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에이치엘비(5.66%)와 CJ ENM(0.79%), 펄어비스(3.21%), 스튜디오드래곤(3.95%)이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76%)와 케이엠더블유(-1.86%), 헬릭스미스(-0.93%), SK머티리얼즈(-2.01%), 메디톡스(-1.58%), 휴젤(-0.38%)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168.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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