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업익 7조대 회복…"고맙다, 갤럭시"

<앵커>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부진이 우려됐던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전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 7조원을 넘어서며 회복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가 오늘 확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 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매출 60조원에 올해 처음 영업이익 7조원 대를 회복하면서,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의 바닥권 탈출 흐름이 뚜렷한 모습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휴대폰 부문이 선방한 것이 실적을 개선했습니다.

사업부문 별로 반도체 부문이 매출 17조 5,900억원, 영업이익 3조 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성수기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일부 고객사의 재고 확보용 수요로 매출이 늘었습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회복이 더뎌지면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3,500억원 감소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9조 2,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7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이익이 늘었습니다.

IM 부문에서는 매출 29조 2,500억원, 영업이익 2조 9,200억원을 거뒀습니다.

갤럭시노트10과 A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판매 비중을 조절하며 대응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CE 사업 매출은 10조 9,300억원, 영업이익은 5,500억원입니다.

TV의 경우 가격 경쟁으로 지난해보다 이익이 소폭 줄었고, 생활가전은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4분기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고 스마트폰 사업은 성수기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