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진정되고, 갤럭시노트10 등을 앞세운 휴대폰(IM) 부문의 선방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2조35억원, 영업이익 7조777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7% 줄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7.9% 늘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등 완제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반도체 업황 약세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반도체 사업은 3분기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년 전보다 이익이 감소했고 시스템LSI에서도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이익이 줄었다.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9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1년 전보다 이익이 늘었다.
IM 부문에서는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거뒀다. 갤럭시노트10과 A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CE(소비자가전) 사업 매출은 10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5500억원이다. TV의 경우 QLED(LCD 패널에 양자점 소재의 필터를 입힌 TV)·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확대됐지만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이익이 소폭 줄었다.
생활가전은 국내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 판매 호조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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