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산후도우미가 신생아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신생아를 침대에 던지는 등 학대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도우미 A(59)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부모들은 A씨가 전날 오후 1시 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주택에서 생후 25일 된 신생아를 돌보다 딸꾹질을 멈추지 않는다는 이유로 침대에 던지고 수차례 흔드는 등 학대했다고 신고했다.
A씨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한 부모는 집안에 설치한 CCTV를 통해 학대 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정부가 지원하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용한 산후도우미로 알려졌다.
피해아동 부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건소에서 추천을 받아 믿고 고용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계속 울며 보채, 달래는 과정에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모로부터 CCTV를 넘겨받아 아이를 흔들고 침대로 던지듯 놓은 행위가 학대로 볼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산후도우미 학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