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 '감지덕지'…상장리츠 '더 간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19-11-01 11:33  

    <앵커>

    국내 최대 공모 리츠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리츠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상장리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1%라도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한 대체투자처로는 리츠 만한 게 없다며 자금 몰이에 한창인데요.

    앞으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방서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상장 첫날 상한가로 장을 마친 롯데리츠.

    이후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가에 비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도 마찬가지. 롯데리츠와 더불어 주가가 날뛰더니, 10월 한 달에만 6% 이상 올랐습니다.

    문제는 주가가 치솟자 시가 배당률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것. 당초 기대했던 6% 이상 배당수익률은 어림도 없습니다.

    실제로 롯데리츠의 경우 공모가 5,000원 기준으로 연 6.35%, 주당 317.5원의 배당이 예상됐으나, 지난달 31일 종가인 6,500원에 투자하면 배당 수익률은 4.88%로 떨어집니다. 향후 주가가 7천원만 돼도 배당수익률은 4.5%선으로 내려 앉습니다.

    올 들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온 신한알파리츠의 경우 이미 3% 중반으로 배당수익률이 떨어진지 오래며, 이리츠코크렙 역시 내년 예상 배당이 주당 약 350원으로 5% 선이 위태롭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소위 없어서 못 사는 리츠의 인기 비결로 단연 저금리를 꼽습니다.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대형 리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겁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저금리에 대응하기 위한 주된 투자처는 ELS였지만, 독일 금리 연동 파생결합증권(DLS)의 원금 손실과 더불어 홍콩 민주화 시위로 인한 홍콩H지수에 대한 불안감 등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면서 상장리츠로 자금이 몰린 탓도 있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금리 인상이 현재 수준에서 멈춘다면 부동산 리츠 주식이나 다른 고배당 자산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상장리츠는) 최근 지난 반 년간 지속된 시장의 변동성과는 동떨어진 안전 자산, 상승 자산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전망이 짙어지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리츠 주가가 높아진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 분석합니다.

    게다가 국내 상장리츠는 아직 글로벌 리츠에 비해 배당수익률이 높아, 다른 상장리츠와 비슷한 수익률을 주는 주가 수준까지 추가적으로 오를 여지가 있습니다.

    상장리츠 시장이 가장 큰 미국만 해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2% 수준으로 하락한 상품이 적지 않은 만큼, 증권가에서는 신한알파리츠의 경우 최대 6% 이상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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