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년 맞은 '삼성'…"이재용식 혁신은 계속된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19-11-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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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오늘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거창한 기념식은 없었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그간의 발자취를 이지효 기자의 짚어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룹'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인터뷰> 김진영 / 서울 광진구

    "삼성은 그냥 국내 1위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고…해외 나갔을 때 사람들이 갤럭시 휴대폰 쓰고, 삼성 TV 보일 때 우리나라 기업 잘하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삼성전자가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의 나이가 됐습니다.

    직원 36명에 불과하던 당시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는 국내에서만 11만명의 식구를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삼성전자' 4글자가 갖는 브랜드 가치는 611억 달러로 아시아 기업 가운데 1위.

    반세기를 보낸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 50년은 '혁신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반도체 사업을 강행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지 10년이 되기 전에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며 '반도체 신화'를 새로 썼습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자'던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도 한몫했습니다.

    이듬해 삼성전자는 국민 휴대폰 '애니콜'을 내놓으며, 지금 '갤럭시'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오너 3세'인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는 민간 외교로 대응했고, 비 전자 계열사를 아우르는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이 부회장은 혁신의 원동력인 미래를 위한 투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5G,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133조원을 투자했습니다.

    <인터뷰> 유정주 / 한국경제연구원 기업혁신팀장

    "일본의 수출규제,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적인 문제들이 있었지만 해외 경영, 국내 이슈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등은 긍정적입니다. 반도체도 모든 사람들이 반대할 때 과감하게 투자를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이런 결실이 있는 거고."

    '이재용 부회장의 선언은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 합니까'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까지 한국 경제를 위해 재판장이 당부했던 삼성의 혁신.

    이 부회장이 만들 100년 삼성전자가 내놓을 답변에 재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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