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6)가 신곡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아이유가 지난 1일 공개한 `러브 포엠`(Love poem)은 2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올레뮤직, 플로,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병역 문제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도 차트를 휩쓴 MC몽의 `인기`와 이를 누른 태연의 `불티`(Spark), 지난달 내내 정상을 지켰던 악뮤(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을 단숨에 제쳤다.
노래 제목이 말해주듯 `러브 포엠`은 지친 이들에게 시적인 언어로 위로를 전하는 노랫말이 특징이다. 아이유가 직접 가사를 썼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고조되는 밴드 사운드가 "I`ll be there(내가 있을게)/ 홀로 걷는 너의 뒤에" 등의 가사와 어우러지며 먹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수 하동균이 스페셜 코러스로 참여해 무게감을 더했다.
아이유는 발매와 함께 남긴 글에서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며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앞서 아이유는 스케줄을 이유로 지난달 28일 공개 예정이던 `러브 포엠`을 1일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브 포엠`이 수록된 동명의 미니앨범 발매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유 `love poem` (사진=카카오M)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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