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개월만에 1,150원대로 내려

입력 2019-11-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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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원/달러 환율이 4개월여 만에 1,15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4원 내린 달러당 1,159.2원에 마감했다.
0.6원 내린 1,165.0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중 우하향 곡선을 유지했다. 한때 1,158.4원까지 내렸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7월 1일(1,158.8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전되고 미중 무역협상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8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8월과 9월 고용도 9만5천명 더 증가해 올해 월평균 고용 증가치가 16만7천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과 추진 중인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고, 미국에서 1단계 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퍼지면서 코스피도 1.43%(30.04포인트) 오른 2,130.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8일(2,130.62)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10월 고용지표와 함께 나온 8∼9월의 고용지표 수정치가 상향 조정됐고,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백악관에서 중국과 1단계 합의를 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70.7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9.51원)보다 8.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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