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 제작진 구속 위기...엠넷 "깊이 사과, 반드시 책임"

입력 2019-11-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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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이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프듀X`) 제작진에 대해 경찰과 검찰과 구속영장을 신청 청구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엠넷은 5일 "`프듀X`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엠넷은 그러면서 "엠넷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프듀X`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듀X`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엠넷은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 본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밝혔다.
엠넷의 이러한 공식 입장은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거의 처음이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안준영 PD 등 `프듀X` 제작진에 대해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다. 제작진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데뷔 조 멤버를 선발할 때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러한 의혹은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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