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선호도 이낙연·황교안 박빙…조국은 추락

입력 2019-11-05 11:07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선호도 조사에서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때 10% 넘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사퇴 이후 한자릿수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8일∼이달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23.7%로 조사 대상 14명 중 가장 높았다.
이 총리는 한 달 전 조사보다 3.5%포인트 상승, 리얼미터 조사에서 5개월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 총리는 호남(46.7%)과 서울(24.5%), 경기·인천(22.4%), 40대(25.6%)와 50대(24.9%), 30대(24.7%), 20대(22.0%), 진보층(37.8%)과 중도층(23.8%),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42.8%), 민주당(45.5%)·정의당(34.3%) 지지층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황교안 대표는 0.1%포인트 오른 20.0%로 집계돼 이 총리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 총리와 황 대표의 격차는 0.3%포인트에서 3.7%포인트로 벌어졌으나, 오차범위 이내였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30.4%)과 대전·세종·충청(26.1%), 부산·울산·경남(23.2%), 60대 이상(30.4%), 보수층(40.8%),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39.4%), 한국당 지지층(52.9%)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3.6%포인트 내린 9.4%였다.
리얼미터는 "조 전 장관 선호도는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서울, 호남, 부산·경남, 50대와 30대, 40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0.3%포인트 소폭 오르며 6.3%로 조 전 장관의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5.3%·0.8%포인트↑), 박원순 서울시장(3.8%·1.4%포인트↑),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3.5%·0.6%포인트↓),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3.3%·0.5%포인트↑), 정의당 심상정 대표(3.2%·0.4%포인트↓), 오세훈 전 서울시장(2.6%·0.2%포인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2.5%·0.1%포인트↑), 김경수 경남지사(2.3%·0.1%포인트↓), 민주당 김부겸 의원(1.5%·0.7%포인트↓), 원희룡 제주지사(1.0%·0.4%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선호주자 `없음`은 8.7%, `모름·무응답`은 2.9%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박원순·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0.4%포인트 오른 50.2%로 조사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나경원·원희룡)은 0.3%포인트 오른 38.2%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2.0%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권주자 선호도 (사진=리얼미터)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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