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세일' 일본車, 기지개 켜나?…10월 판매량 V자형 반등

입력 2019-11-05 14:42   수정 2019-11-05 14:45



10월 한 달간 일본산 승용차의 점유율이 전체 수입 승용차 중 8.7%(1,977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일본산 승용차의 점유율이 22.9%(4,756대)였음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지난 9월 일본산 승용차 점유율이 전체 수입 승용차 중 5.5%(1,103대)를 점유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비율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일본차 불매운동이 출혈할인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판로가 막힌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500만~1,500만원의 대규모 할인공세를 펼치며 판매량 회복에 나선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추가할인을 통해 부진했던 판매량 목표 달성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체 수입사 중 전월대비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혼다(385.5%)는 166대에서 806대로 판매가 늘었다.

닛산 코리아의 인피니티도 48대에서 168대로 250% 증가했고, 닛산도 46대에서 139대로 202.2% 확대됐다.

올해 누적으로 봐도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피해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혼다와 렉서스는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각각 17.8%, 10.3% 누적 판매량이 늘었다.

다만 닛산과 인피니티는 각각 -42.1%, -11.6% 누적 판매가 줄며 불매운동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9월 20,204대보다 9.4% 증가한 22,101대로 집계됐다.

10월까지 누적대수는 189,194대로 전년동기 누적대수인 217,868대 보다 13.2% 감소했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Q7 45 TFSI quattro(1,394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773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729대)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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