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시기 빨라졌다"…겨울철 감염병 '주의'

유오성 기자

입력 2019-11-05 17:09  

<앵커>
날씨가 추울 때 나타나는 독감의 유행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유행했던 A형 간염은 오염된 조개젓이 원인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감은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입니다.

보통 12월 중순 경 유행하지만 최근 들어 유행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2017년 12월 1일이었던 독감 주의보 발령시기는 지난해 11월 16일로 15일 가량 앞당겨 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독감 항체 생성기간이 2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 이 달 안에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접종 대상을 확대해 올해에는 전 국민의 27%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20~40대 성인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A형 간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사 결과 오염된 조개젓이 주요 감염원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일주일에 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조개젓 이외의 어패류나 해외 여행, 오래 전 구입한 조개젓 등이 A형 간염의 발병 원인으로 꼽힙니다.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병 환자는 43주차를 기준으로 전주 대비 1.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했거나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손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등 많은 감염병은 세균·바이러스가 손에 묻어서 여러분들이 눈을 만지거나 코를 만지거나 입을 통해서 전염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감염병이 손씻기 등 간단한 예방수칙 준수만으로 감염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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