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명이 예상한 분양가 상한제 지역은?

신인규 기자

입력 2019-11-05 17:41   수정 2019-11-06 07:50

    <앵커>

    분양가 상한제 적용구역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과연 어느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을까, 정말 정부의 말 대로 '핀셋 지정'이 가능할까 하는 점인데요.

    전문가 10명이 답했습니다. 결과를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경제TV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참여한 10명은 공통적으로 강남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강남 3구와 마포구·용산구·성동구와 같은 적용 유력 지역에 더해, 임성환 ABL WM 센터장은 서울 여의도구 영등포동과 양천구 목동 등이 상한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서정렬 영산대학교 교수는 최근 적용 조건을 충족한 곳에서는 세종시와 대전시 일부 지역이 해당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9월 기준 1년간 분양가 상승률이 오히려 강남보다 서울 강북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통계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진단한 전문가들은 열 명 가운데 네 명이었습니다.

    김성제 코람코자산운용팀장은 이에 따라 강남 3구 뿐 아니라 강북구와 서대문구, 양천구, 광진구까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가 앞서 강조한 '핀셋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정부의 '통계 부족'을 이유로 아파트 단지 단위의 미세 적용은 불가능하고, 동 단위의 적용이 가능한 최소 단위가 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발표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기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복수의 전문가들로부터 나왔습니다.

    이번 주정심에서 조정대상지역 조율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패널 가운데 네 명은 부산이 대상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준용 한국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은 "시장이 많이 가라앉은 경기 지역에서 용인과 수원 시내 일부 시군구 지역이 이번에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신규 투기과열지구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임성환 ABL 센터장은 대구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김세원 내외주건 상무는 대전광역시 서구와 유성구가 새로운 규제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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