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I분야에서도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합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관심을 두고 향후 성장동력으로 AI을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앞으로 AI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인류에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AI포럼에서 AI의 필요성과 향후 성장모멘텀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도 "5G와 AI 분야에서 삼성이 혁신의 미래를 주도하겠다"며 AI가 삼성의 미래성장동력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삼성AI포럼은 최신 AI 연구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 중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단연 'AI'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AI에 직접 관심을 두며 인재 영입에 나서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도 “앞으로 50년,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면서 AI를 포함한 미래 기술 역량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AI사업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경영 복귀 이후 첫 출장으로 유럽과 북미를 찾아 AI사업을 직접 점검하고 이후 유럽과 북미, 일본 등을 오가며 AI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하며 우수 인력 영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서도 AI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육성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서울과 실리콘밸리·뉴욕(미국), 케임브리지(영국)를 비롯해 7곳에 AI연구센터를 설립했습니다. AI와 5G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25조원을 포함해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IT기업에 비해 AI사업이 다소 뒤쳐져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AI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제2의 메모리 반도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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