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2,140선 탈환…반년만의 최고치

신재근 기자

입력 2019-11-05 16:56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에 2,140선을 탈환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포인트(0.58%) 오른 2,142.6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8일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으로 신흥국 주식 시장 전반에 걸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1,271억원)와 LG화학(346억원), SK하이닉스(267억원) 등을 중심으로 3,3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09억원, 1,41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0.76%)와 SK하이닉스(0.47%), 현대차(0.81%), 현대모비스(1.65%), LG화학(2.06%), 신한지주(1.52%)가 올랐고, NAVER(-1.8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0.50%), LG생활건강(-0.16%)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67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3.73포인트(0.56%) 오른 672.1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6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월22일 이후 107일 만이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던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 덕에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개인은 에이치엘비(185억원)와 메지온(173억원) 등 6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헬릭스미스(109억원)와 케이엠더블유(64억원)를 중심으로 28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67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29%)와 CJ ENM(0.46%), 헬릭스미스(9.09%), 메디톡스(3.98%), 케이엠더블유(0.20%)가 상승했다.
그러나 에이치엘비(-6.55%)와 펄어비스(-3.30%)는 약세를 보였고, 스튜디오드래곤(-0.25%)과 SK머티리얼즈(-1.92%)도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연이틀 하락해 전날보다 1.7원 내린 1,157.5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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