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커피전문점' 음식점보다 낫다

지수희 기자

입력 2019-11-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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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재 전국에 7만여 개의 커피전문점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질 대로 치열해진 시장이지만 한국인들의 커피 소비가 늘면서 당분간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에서 핸드드립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선영씨.

    창업당시 세 개였던 인근 커피전문점은 소비가 점점 늘면서 현재 20여개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 10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같은자리를 지킨 원동력은 커피 맛이나 가격 외에 트랜드 변화를 캐치하고 타 점포와 차별화를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선영 /커피전문점 운영

    "갖고 가시는 분들이 빨리 가져가실 수 있도록 변화하는 손님들을 위한 메뉴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역사회와 문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매달 한번씩 전시회를 하고..."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한 명이 연간 소비하는 커피는 353잔으로 세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경쟁에서 밀린 커피전문점 9천여 곳이 문을 닫았지만 1만4천여 곳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현재 7만여 개가 영업중입니다.

    폐점율은 일반 음식점보다 높지만 흑자가 나는 커피전문점의 영업이익률은 19.3%로 경쟁력만 갖추면 일반 음식점보다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최근의 트랜드와 시장 상황에 대한 꼼꼼한 분석과 타겟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창업 성공의 포인트입니다.

    <인터뷰> 김태환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커피의 맛을 중요시하고 가격 지불 능력이 크신 분들이 찾는 시장, 그리고 자주마시면서 저가시장으로 된 양극화된 시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

    다만 커피전문점 점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점포당 영업이익율은 줄어드는 등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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