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가을철 참 반갑지 않은 손님인데요.
최근 보험업계가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호흡기 질환을 보장하는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들이 있는 지 김보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횟수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벌써 900회에 육박하는데, 3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세계보건기구(WT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매년 700만 명 가량이 미세먼지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더 이상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사회문제로 떠오른 겁니다.
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미세먼지 보험을 하나둘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월 1만 원 내에서 각종 호흡기 질환,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보장합니다.
<인터뷰> 천성현 교보라이프플래닛 상품개발팀장
“고객 반응이 분명히 있었다고 보고 있고요. 11월부터 최근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늘면서 다시 한번 미세먼지보험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관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같은 제조업, 항공과 해운업 등에서도 미세먼지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세먼지로 인한 산업분야에서의 경제적 비용은 연간 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보장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와 각 산업에서의 비용 상승 간 연관성을 입증해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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