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부정평가는 50% 선을 다시 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 잠정집계(4~6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3.3%포인트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
지지율은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를 뜻한다. `매우잘함` 응답은 26.2%,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8.0%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10월) 2주 41.4%를 저점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후반 북한의 방사포 발사 여파,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 논란, 독도 헬기 사고, 대입 정시확대 논란 등 각종 부정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0%포인트 오르며 53.1%를 나타냈다. `매우 잘못함`은 38.8%, `잘못하는 편`은 14.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8.9%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념성향별로 모든 계층에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 진보층은 79.1%에서 75.5%로, 중도층은 45.1%에서 38.3%로, 보수층은 19.3%에서 18.2%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31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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