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주요 국영 기업들이 아람코 상장에, 많게는 100억달러 투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를 불편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아람코에 투자하면서 향후 원유 거래를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요구할 것이고 최근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지위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미국의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통화시장에서 위안화의 영향력은 달러에 비할 바 못 된다.
실제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제교역의 결제통화 비중을 보면 미국 달러화가 47%, 유로화는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는 10% 내외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간 위안화의 거래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달러패권 지위에 대해 우려했던 미국은 이번 중국의 아람코 투자가 탐탁지 않아 할 것이란 진단이다.
향후 세력을 확장해가는 위안화에 맞서 미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여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아람코 투자에는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과 실크로드펀드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도 아람코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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