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10월 채권발행 잔액이 2천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19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채권 발행잔액은 전달 대비 14조3천억원 증가한 2,01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10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큰폭으로 증가하며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0조8천억원 늘어난 6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금통위 등으로 채권 발행을 미뤘던 기업이 연말 계절적 비수기를 앞두고 10월 자금확보에 나서며 직전달 보다 6천억원 늘어난 12조4천억원이 발행됐다.
10월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금리 인하 기대 조정, 주택저당증권과 국채 발행 확대 우려등에 두 달 연속 큰폭으로 올랐다.
금투협은 “월초 미국 경제지표 악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가 한 때 급락하였으나,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10월16일 기준금리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기대 약화, 대외 불확실성 완화 및 국채발행 확대 등 수급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 지속 등으로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금리 인하에 따른 우량물 발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버부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총 61건, 4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5조521억원으로 참여율은 320.3%로 전년 동월대비 42%p 증가했다.
10월 장외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에도 발행규모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7조2천억원 증가한 384조1천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원 줄어든 18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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