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도 전기차 출사표..."장단기 효과적 대응 필요"

신용훈 기자

입력 2019-11-08 18:02  

    포르쉐,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 65%로
    <앵커>

    수퍼카의 대명사인 포르쉐가 국내에 순수 전기차를 출시합니다.

    지난 달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포르쉐까지 순수 전기차 시장에 가세하면서 국내 전기차 생태계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수입차 업체들의 이같은 행보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선 전열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전기차 양산을 결정한 포르쉐.

    양산 결정 4년만에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터보 S'를 내놨습니다.

    전기차 이지만 스포츠카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2개의 전기모터와 2단 변속기도 장착됐습니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8초, 최고 시속은 260km로 기존 내연기관 스포츠카보다 성능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스포츠카도 전기차로 바뀔 것을 예측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결과입니다.

    포르쉐는 타이칸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해 2025년까지 전체 모델의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타이칸은 2020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타이칸 출시 이후에 타이칸 투리스모를 출시할 예정이고, 이후에는 마칸 전기차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변환되면서 국내에서도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재편되고 있는 과정에서 수소차에만 치우친 대응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최웅철 교수 국민대 자동차학과

    "수소차에 대한 활발한 연구 그쪽 방향으로 강력하게 드라이브 하는 나라들은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현재 일본이 좀하고 있고 미국도 연구단계에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상용화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염려스러워 하고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 상용화가 쉽지 않은 만큼, 원천 기술은 확보하되 본격적인 양산과 보급은 긴 호흡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자동차학과 교수

    "수소차는 수소의 발생, 저장, 이동에 관한 부분들 가격에 대한 부분들 수소 인프라에 관한 부분 등 해결과제가 상당히 많아서 차차세대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따라서 어느 정도 투자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편중된 부분들은 지금 정부에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데..."

    해외업체들의 전기차 공습에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선 단기적으로 상업성이 높은 전기차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소차를 육성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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