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정부가 하반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약속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은 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임기 절반을 채운 문재인정부의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난 2년 반 정부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진해왔다"며 "성과도 있었지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기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국민체감 경제는 여전히 팍팍하다"며 "안으로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들과 직면해있고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다"고 토로했다.
집권 전반기 성과로는 조선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위기 극복, 세계 최초 5G 상용화,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와 지원 등을 꼽았다.
또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와 한-인도네시아 CEPA 체결 등 신 시장개척,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선 소재·부품·장비 산업 성장 등도 성과로 언급했다.
노 비서실장은 "문재인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롭게 도약해야하는 시기"라며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이 원팀이 되어 무한책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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