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베트남 중부진출로 민간 해외진출 지원 박차

전효성 기자

입력 2019-11-11 10:29  

베트남 중부지방 진출로 산업한류 확대
후에성과 경제특구 개발협력 '맞손'
다낭시에는 주택사업 진출 여건 구축
▲베트남 꽝남성에서 개최된 LH-후에성 MOU에서 변창흠 LH 사장(사진 앞줄 오른쪽), 판 응옥 토 후에성장(앞줄 왼쪽), 응웬 딘 쭝 베트남 부총리(뒷줄 왼쪽 두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앞장선다. LH는 "최근 베트남 후에성, 다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후에성과는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 개발협력에 관한 MOU`를 다낭시와는 `사회주택 개발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베트남 중부지방인 후에성에 복합단지를 조성해 한-베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다낭시에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사회주택을 건설해 양국 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후에성은 북중부의 거점지역으로 서울시의 약 8배 면적에 128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LH는 그동안 후에성의 수도인 △후에시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향강 종합개발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후에성 도시계획에 참여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후에성 쩐 마이 랑코 경제구역 2만7,000ha에 위치한 산업단지 2개소와 도시구역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관광도시로 유명한 다낭은 베트남 물류의 거점으로 중부지역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다낭시의 `사회주택 개발 참여` 요청으로 추진된 이번 MOU로 양측은 사회주택 개발, 토지 재개발, 기반시설 공급방안을 협력할 방침이다.

LH 변창흠 사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베트남과 다른 나라의 도시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향후 스마트시티 개발과 연계해 베트남 경제발전은 물론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한류를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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