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총사가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창사 8년 만에 첫 흑자 전환에도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사 이래 8년 간 적자만 기록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길고 긴 적자 터널을 지나 올해는 흑자 전환이 기대됩니다.
바이오시밀러 3총사의 올해 3분기 누적 판매액은 6,500억 원.
지난해 전체 제품 판매액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조기에 달성한 겁니다.
공격적인 매출 확대와 함께 영업이익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절반을 가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지분법 순익은 202억 원.
1분기와 2분기 발생한 손실을 더해도 3분기 누적액은 51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적자 수렁을 빠져나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제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고한승 사장은 올해 누적 판매액 1조를 달성하고 바이오 업계 1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바이오 업계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초일류 기업이 되는 것이고, 혼자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바이오 생태계 발전 위해 노력하고, 동반성장할 방법을 심각하게 고민해서 내년부터는 성과를 낼 것입니다.
흑자 전환엔 성공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선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입니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치열해진 바이오시밀러 경쟁 속 우위를 점해야 하는 상황.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만년 적자를 기록해 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첫 흑자를 계기로 한 차원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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