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과 박성훈의 데칼코마니 변기 뚜껑 살인 현장이 포착돼 소름을 유발한다. 특히 자신이 진짜 살인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피를 묻힌 채 눈빛을 번뜩이고 있는 ‘착각 살인마’ 윤시윤의 모습이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시선을 강탈한다.
오는 11월 20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극중 윤시윤은 살인 과정이 적힌 다이어리를 주운 뒤 자신을 싸이코패스라고 착각하게 된 세젤호구(세상 제일의 호구) 육동식 역을, 박성훈은 순도 100%의 싸이코패스이자 육동식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다이어리의 주인인 서인우 역을 맡았다.
이 가운데 13일 윤시윤과 박성훈, 각각의 변기 뚜껑 살인 현장이 담긴 스틸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공개된 스틸 속에서 윤시윤과 박성훈은 누군가를 바라보며 차가운 눈빛을 번뜩이는 모습으로 마른 침을 삼키게 한다. 특히 윤시윤과 박성훈 모두 화장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검은색 장갑을 낀 손으로 변기 물탱크의 뚜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장소는 물론 눈빛, 표정까지 꼭 닮은 두 사람의 자태가 무슨 상황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윤시윤은 마음 약하고 소심한 호구의 면모는 온데간데 없는 잔혹한 싸이코패스 살인마의 얼굴로 시선을 강탈한다. 일말의 감정 조차 느껴지지 않는 싸늘한 눈빛과 표정이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한편, 붉은 피가 튄 듯한 그의 얼굴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그런가 하면 박성훈은 누군가를 내려친 듯 피가 묻어 있는 변기 뚜껑을 휘두르고 있는 모습. 무자비하게 변기 뚜껑을 휘두르고 있는 그의 행동이 보는 이들을 섬찟하게 한다.
이는 극중 연쇄살인마의 다이어리를 자신의 것으로 착각한 ‘착각 살인마’ 윤시윤의 모습과, 다이어리의 주인인 ‘찐 살인마’ 박성훈의 모습. 박성훈보다 더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윤시윤의 자태가 그저 착각이었다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스틸만 봐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윤시윤과 박성훈이 자아낼 긴장감과, 윤시윤의 착각에서 오는 코믹한 모습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한편, 본 촬영에서 윤시윤과 박성훈은 눈빛부터 제스처 하나에 이르기까지 잔혹한 싸이코패스에 완벽히 빙의된 연기를 펼쳐 현장 스태프들까지 오싹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변기 뚜껑을 들고 차가운 눈빛을 내비친 두 사람의 모습이 현장을 단숨에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이에 윤시윤과 박성훈이 보여줄 섬뜩한 연기에도 기대감이 고조된다.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청일전자 미쓰리’ 후속으로 오는 11월 2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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