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동반 하락…반도체 가격도 계속 떨어져

조연 기자

입력 2019-11-14 06:00   수정 2019-11-14 09:15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10월 수출입물가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99.04로 전월대비 1.9%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3%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이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1% 하락한 108.45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5.7%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과 대비해 수출물가가 0.8%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1.0%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전월대비 1.1% 하락했고,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수입물가지수가 모두 내렸다"고 분석했다.
10월 수출물가에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 8월 깜짝 상승했던 D램 수출가격은 지난달(-0.9%)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7.2%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9.7% 감소, 1년 새 가격이 반토막 난 셈이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벙커C유(-19.0%), 제트유(-1.8%) 등 석탄및석유제품 가격이 3.1% 내렸고, 제1차금속제품(-1.8%),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5%), 전기장비(-1.1%)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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