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부동산 시장서 돈 뺀다…韓, 강남 아파트에 얼마나 투자하나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19-11-14 09:44   수정 2019-11-14 17:32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차이나머니 움직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종전의 최대 투자처였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서 돈 빼서 새로운 투자처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춤했던 일대일로 계획을 재강화하는 쪽으로 차이나머니가 흘러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한 달 반만 보내면 올 한해도 다 지나가는데요. 그 어느 시장보다 세계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美 서브프라임 사태 후 세계 집값 ‘반토막’
    -각국 중앙은행 돈 풀기, 세계 집값 회복세
    -세계 경기 둔화→상업용 부동산 가격하락
    -작년 하반기 후 주택가격도 하락 국면 진입
    -중국·캐나다· 호주·미국 등 주도국 상승세 꺾여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물류·임대·공유로

    Q. 방금 세계 부동산 수요의 변화를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런 변화가 의외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이 크지 않습니까?
    -세계 주요 도시, 고급주택일수록 하락폭 커
    -3분기 맨하탄 아파트, 전년동기비 14% 하락
    -런던·시드니·벤쿠버·홍콩 등도 같은 현상
    -상하이·베이징 등 中 도시 집값 상승세 둔화
    -강남 등 일부 신흥국 도시 집값 상승 ‘이례적’

    Q. 방금 거래절벽을 말씀해주셨는데요.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고 앞날을 예측하는데, 거래량이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거래량, 모든 가격 변수의 단기적인 선행지표
    -투자금액이 큰 부동산일수록 선행성 더 커
    -美, 거래절벽 속 서브프라임 악몽 되살아나
    -日, 차이나머니 빠지면서 거래량 급감 지속
    -영국·중국·호주·캐나다 등도 거래절벽 뚜렷해
    -세계 주요 도시 고급주택 가격, 하락세 더욱 지속

    Q.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고급주택일수록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절벽이 현실화됨에 따라 시카고 공포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
    -뉴욕·런던·시드니 등 고급주택 빈집 ‘급증세’
    -고급주택 거주민일수록 ‘시카고 공포’ 확산
    -시카고, 제조업 성장 속도에 비례해 ‘도시 발전’
    -노조에 따른 제조업 쇠퇴, 시카고 빈집 확산
    -오랫동안 빈집 방치, 범죄 소굴로 공포 도시
    -시카고 공포 예방, 집 한 채 ‘1유로’에 팔아

    Q. 여러 요인 가운데..세계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데에는 중국의 요인이 가장 크지 않습니까?
    -고급주택 공급과잉, 경기 둔화, 부동산세 인상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큰 손 ‘차이나머니’
    -中 부채비율, 10년 만에 160%→308% 급증
    -中 부동산 개발업체, 작년부터 부채상환 집중
    -신용경색 심화, 유동성 공급과 해외투자 제한
    -해외투자 회수, 차이나머니 중국 내로 회귀

    Q. 그렇다면 선진국 부동산 시장의 큰 손인 차이나머니가 요즘 들어 어디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까?
    -회수된 차이나머니, 신용경색 해결에 사용
    -일대일로 계획 차질, 4중 전회 이후 ‘재강화’
    -디지털 위안화 발생, 온라인상 기축통화 선점
    -그리스 등 유럽의 전략적 요충지 ‘인프라 투자’
    -강남 등 신흥국 부동산 투자, 美와 편 가르기

    Q. 방금 차이나머니가 강남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래서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국토부, 외국인 토지와 주택 소유 ‘매년 증가세’
    -매매 건수, 강남 지역 중심으로 증가세 주목
    -아직까지 실수요 많지만, 제주처럼 투기 목적
    -해운대 등 부산 아파트, 와타나베 부인이 큰 손
    -부동산 시장, 증시처럼 윔블던 현상 갈수록 심화
    -부동산 정책 무력화, 주거생활 불안정 등 역기능

    Q. 또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이 세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세계 경기에도 악영향이 우려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금융위기 후 자산효과↑…역자산 효과도 커져
    -집값 하락→자산감소→소비감소→경기침체
    -美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역자산 효과 커
    -그린스펀, 부동산 가격하락 역자산 효과 ‘0.09’
    -韓, 아파트 가격하락 따른 역자산 효과 ‘0.23’
    -韓 아파트, 환금성 높아 경기 연계 효과 커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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