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스타디움투어 1천360억원 매출…엘튼 존 이어 2위"

입력 2019-11-15 09:53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마무리한 첫 스타디움 규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로 티켓 판매 기준 1천36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빌보드가 집계했다.
15일 빌보드 뉴스가 공개한 박스스코어(Boxscore) 집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는 97만6천283 장 티켓을 팔아 1억1천66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1천36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방탄소년단은 한 공연당 평균 4만8천814장 티켓을 팔아 회당 평균 티켓 매출은 5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빌보드 박스스코어는 세계에서 진행된 콘서트와 음악 페스티벌 관련 이벤트에 대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하는 차트다. 주간, 월간 단위로 발표되는데 월간 차트는 이전 한 달 간 개최된 이벤트가 대상이다.
빌보드는 가장 많은 티켓 판매고를 올린 공연(투어)을 `핫 투어스`(HOT TOURS)로 선정한다. 오는 16일(현지 시간) 자로 공식 발표될 월간 `핫 투어스` 순위에 방탄소년단은 엘튼 존에 이어 2위로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진행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연 1회(10월 11일)와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 3회(10월 26∼27, 29일)로 16만1천167명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규모는 1천649만586달러(192억여원)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5월에는 월간 박스스코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5월 한 달 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스타디움, 시카고 솔저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4개 도시에서 8회 공연을 열어 38만4천498장 티켓을 판매, 총 5천166만6천38달러(약 600억원) 매출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로 올해 5월부터 6개월간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총 20회 공연하며 미국과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지 팬들을 만났다.
이 투어는 우리 가요사에도 각종 기록을 남겼다. 한국 가수가 최소 5만명 이상 스타디움 규모로만 월드투어를 진행하기는 가요 역사상 처음이었다.
빌보드가 공식 집계한 티켓 매출에다 월드투어 팝업스토어 매출, 공연장서 판매한 MD(팬상품) 매출, 공연 온라인 생중계 수익 등을 합하면 투어 매출은 2천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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