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95포인트(1.07%) 오른 2,162.1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16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5월8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 수석이 중국과 무역협상 합의가 거의 가까워졌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7,85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기관이 주도했다.
금융투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5,779억원을 순매수했고, 연기금도 2,267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삼성전자(2,307억원)와 SK하이닉스(545억원), 삼성전자우(351억원) 등에 기관의 매수가 이어졌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70억원, 6,577억원어치를 팔았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선 5,5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노 연구원은 "외국인은 매수세로 가격을 끌어올릴 우려가 있는 현물보다 선물 매수로 대응했다"며 "주가 상승에서 소외될 가능성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257억원)와 현대모비스(161억원), LG전자(148억원) 등을 매수했고, NAVER(-652억원)와 오렌지라이프(-409억원), 삼성전자우(-322억원) 등은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NAVER(-3.61%)와 셀트리온(-0.27%), LG화학(-0.63%)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1.70%)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2.16%)와 현대모비스(4.67%)도 강세를 보였다.
이어 현대차(0.80%)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신한지주(0.23%), 삼성물산(1.46%) 순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0포인트(0.78%) 오른 668.5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신라젠(329억원)과 아이씨디(105억원), 엠씨넥스(50억원) 등 96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케이엠더블유(74억원)와 에이치엘비(64억원), AP시스템(50억원)를 중심으로 335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신라젠(-342억원)과 아이씨디(-128억원), 케이엠더블유(-85억원) 등 1,18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8%)와 에이치엘비(6.55%), CJ ENM(1.48%), 헬릭스미스(0.92%), 케이엠더블유(1.53%), SK머티리얼즈(0.51%)가 올랐고, 펄어비스(-0.30%)와 스튜디오드래곤(-0.89%), 휴젤(-0.25%)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66.6원에 거래가 마감돼 전날보다 3.1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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