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해 거래제한 조치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윌버 로스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통신업체들이 미국 내 일부 외진 지역의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90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리며 화웨이와 거래를 하는 미국 기업들은 별도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이후 미 상무부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대응 시간을 주겠다며 90일씩 두 차례 거래제한 조치를 유예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이 세 번째 유예다.
이에 대해 통신은 이번 조치가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초 미·중 무역분쟁의 일환으로 취했던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조치를 본격 완화시킨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한편,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기한을 연장 여부는 자사의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 하고 도리어 미국 기업에 손해가 적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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