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오늘(1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콤을 '웰스테크 플랫폼(Wealth-Tech Platform)' 기업으로 성장시킨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금융에서 공공분야까지 확대시켜 '핀테크 로드'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박승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이면 임기 3년째로 들어가는 정지석 코스콤 사장.
지난해 코스콤 5.0 시대를 선언하며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졌다면, 앞으론 '웰스테크 플랫폼(Wealth-Tech Platform)'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정지석 코스콤 사장
"코스콤이 추진하는 자산관리 플랫폼에 19개 자산관리사가 참여했다. 오픈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약 30여개 회사들이 코스콤과 함께 하기로 했다. 이런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웰스테크 플랫폼을 만들겠다."
2년 전 취임 당시 구상했던 '플랫폼 비즈니스'가 지난해 선보인 데이터오피스 등을 통해 '데이터 플랫폼'으로 구체화됐고, 앞으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웰스테크 플랫폼'으로 현실화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금융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나섰는데, 이 서비스를 발판 삼아 금융권의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금융에 이어 공공분야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 궁극적으론 아세안 국가로 가는 '핀테크 로드'를 개척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정지석 코스콤 사장
"클라우드 서비스는 금융에 이어 공공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맞춰 여의도 33번지에서 출발한 핀테크 로드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거래기술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
이 가운데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상장주식마켓 플랫폼과 모바일 전자증명 공동사업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정지석 사장은 '레그테크 플랫폼'과 같이 금융투자업계의 사업 중 비경쟁적인 업무는 효율화해 같이 쓰는 '쉐어 서비스(Shared-Service)' 확대 등 자본시장 IT 기술지원 센터로의 역할도 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는 코스콤.
자본시장 IT인프라 기업을 넘어 '웰스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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