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대표 볼륨 모델인 그랜저의 신형을 공개했습니다.
SUV 중심으로 재편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민 대표모델인 '더 뉴 그랜저'가 세단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1986년 7월 첫 출시 이후 30여 년간 국내에서만 총 183만대(수출포함 221만대)가 판매된 그랜저.
국산 세단의 대표격인 그랜저가 풀 체인지에 가까운 신형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그랜저'는 기존 그랜저 IG보다 전장은 60mm가, 휠베이스와 폭은 각각 40mm와 10mm가 커졌습니다.
또, 그릴과 주행등이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전면부와 내부에 12.3인치의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것도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현대차 플래그십, 어떻게 보면 보수적인 캐릭터로 가야 할 차를 과감하게 혁신적이고 신선한 디자인으로 표현함으로써 현대차 플래그십의 진보적이고 발전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공기청정 시스템, 주차시 스마트키로 차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교차로 충돌 방지 시스템 등 현대차의 새로운 첨단 사양도 대거 젹용 됐습니다.
<인터뷰>윤성훈 현대차 대형총괄1PM
"교차로 충돌방지 시스템은 좌회전을 할 때 상대편에서 오는 차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제동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더 뉴 그랜저'는 사전예약만 3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10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SUV의 판매량은 46만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가 늘었고 판매 비중도 43.9%로 전년(39.6%)보다 4.3%포인트 커졌습니다.
반면 승용차의 판매 비중은 53.8%에서 51.9%로 줄었습니다.
그랜저에 이어 다음 달에는 기아차의신형 K5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SUV 열풍이 불어닥친 상황에서 연이어 출시되는 대표 세단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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