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면세점엔 '글쎄' 인천공항 면세점엔 '사활'

입력 2019-11-20 17:44  

    <앵커>

    서울 시내면세점은 흥행에 참패했지만,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주요 업체 모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시내면세점은 더 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외면받았는데요.

    인천공항은 면세업계 내 상징적 의미는 물론,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 관련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연말 입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8개 구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만 2조 6천억원으로 세계 1위입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을 거쳐야 해외 진출이 쉽고,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많다"며 "입찰공고에 다들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2015년 9월 영업을 시작한 업체들은 5년 간의 계약기간이 내년 8월 만료됩니다.

    롯데면세점(DF3), 신라면세점(DF2·DF4·DF6), 신세계면세점(DF7) 등 대기업 구역 5곳과 중소기업 구역 3곳입니다.

    <인터뷰>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사업의 연속성에 차질이 없도록 연내 입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을 일부 철수해 점유율이 하락한 만큼 이번 입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신라면세점 역시 현재 운영 중인 3개 구역이 입찰 대상이라 모두 수성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신세계 면세점 입장에서도 빅 3에 안착한 만큼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이번 입찰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번 입찰 건에 대해선 최장 10년 운영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5년으로 공고가 날 전망입니다.

    연초 이와 관련된 입법 발의가 있었지만, 국회가 '개점휴업' 상황이라 올해 법령이 개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임대료 부분은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이용객이 분산됐단 이유로 27.9% 인하한 바 있어 임대료 부담이 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 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입찰공고 전까지 충분히 검토하겠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최근 입찰에선 이용객 증감율을 반영했는데 차기 사업권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임대료가 민감한 부분이다 보니 충분히 검토해서 입찰 공고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면세업계는 인천공항과 관세청이 어떤 내용으로 입찰공고를 낼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며 전략짜기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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