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판매 규제' 뒷수습 나선 금융위원장

장슬기 기자

입력 2019-11-20 17:42  

    <앵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번에 내놓은 DLF 후속대책과 관련해, 시중은행장들을 직접 만나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모펀드 판매 규제 등 이번 대책에 대한 은행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건데, 규제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발표한 DLF 후속 대책과 관련해 은행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은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도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오해를 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은성수 금융위원장

    "은행장님들은 저도 당연히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은행장들을 만날 건지 지주회장님들을 만날 건지 실무자들에게 생각해보라고 했고…조만간 봤으면 해요 저도"

    앞서 금융위가 DLF 사태 후속 대책으로 손실 가능성이 큰 사모펀드를 은행에서 팔지 못하게 규제한 것과 관련해 은행들의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후속대책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은성수 금융위원장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큰 틀을 바꾸기는 어렵고 작은 부분에서 은행들 입장을 들어보고 바꿀 부분이 있는지…"

    은 위원장은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모펀드에 대해서만 규제한 것일 뿐, 공모펀드는 절대 손대지 않고 오히려 장려하고 싶다"며 "그 부분을 은행과 만나 오해를 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금융당국 책임론에 대해서는 "시장은 계속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당국의 책임과 능력 부분에 대해 냉정히 따져보고, 당국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금융위는 오늘 오전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 등 14개 은행 관계자들을 소집해 DLF 후속대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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