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카카오뱅크 초과보유' 승인…최대주주는 '카카오'로

이민재 기자

입력 2019-11-20 17:56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지분 양도에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대주주로 올라선다.
금융위원회가 20일 한투지주와 한투밸류운용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식보유 한도 초과보유 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한투지주의 연결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과 더불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 부실금융기관 지정 여부 등 사회적 신용 요건을 심사했고 은행법 시행령 관련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으로 한투지주는 오는 22일 카카오뱅크 지분 50% 중 16%를 카카오에 양도하고, 잔여지분 34% 중 29%를 한투밸류운용에 넘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는 34%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29%를 보유한 한투밸류는 2대주주가 된다. 한투지주는 금융지주사법에 따라 4.99%를 지분을 보유할 전망이다.
한투 측은 "지분조정이 완료된 이후에도 한국카카오은행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하여 2대주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전성을 제고하고, 금융, ICT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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