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아세안 회의 참석 이유 못 찾아"…불참 의사 전달

정원우 기자

입력 2019-11-21 16:36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불참 사실을 공식화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께서 이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실 것을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어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조선중앙통신의 발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산 방문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통신은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뿐 아니라 특사를 초청하고자 한 사실도 확인해줬다.

조선중앙통신은 "북남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계기점과 여건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몇 차례나 국무위원장께서 못 오신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내온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남조선당국도 북남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의연히 민족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나가려는 그릇된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있는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에서나 다 제 시간과 장소가 있으며 들데, 날데가 따로 있는 법이다"라며 "과연 지금의 시점이 북남수뇌분들이 만날 때이겠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처럼 찾아왔던 화해와 협력의 훈풍을 흔적도 없이 날려보내고있는데도 남조선당국이 종이 한장의 초청으로 조성된 험악한 상태를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한 오산은 없을 것이라는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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