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을 씹어 먹는' 유튜버 아뽀키, 펭수 이을 반전 캐릭터 주목

입력 2019-11-22 11:24  



버츄어유튜버 아뽀키, 귀여운 외모에 화끈한 말투와 걸걸한 목소리의 반전 매력 소유

`음원을 씹어 먹는` 토끼 유튜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첫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버츄어유튜버 아뽀키가 그 주인공이다.

아뽀끼는 유전자 조작에 의한 토끼로 노래와 인간의 말을 할 수 있게 된 캐릭터다. 아뽀키의 이름은 `아폴로 11호`와 `토끼`의 합성어로 위대한 첫발을 내딛는 시도라는 의미와 함께 범우주적으로 유명해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아뽀키는 작은 방에서 방송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앨범을 내고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될 것이라는 당찬 목표를 가지고 매주 다양한 장르의 곡을 커버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아뽀키는 분홍색 귀와 깜찍한 외모에 화끈한 말투와 걸걸한 목소리가 주는 반전매력으로 구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태어난 지 6개월에 90년대 노래를 부르며 `복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점은 유아방송에 어울릴 듯한 외모에 반전의 행동과 말투로 2040세대에게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펭수와 닮아있다. 아뽀키 역시 디즈니 만화에 등장할 법한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뽀키를 먹어라`는 등의 말을 하며 기존 애니메이션의 틀을 넘고 있다.

아뽀키의 가장 큰 매력은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들은 촬영 후 여러 과정을 거쳐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청자, 관람객과의 소통은 불가능했다.

아뽀키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 공정부터 최종 렌더링까지 중간 제작 과정을 거치지 않고 초당 60~90프레임의 결과물을 즉시 만들어내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달라진 옷을 입고 게스트로 버츄얼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매주 변화가 이뤄진다. 또한 활동을 하며 아뽀키가 갖게 되는 다양한 서사에 맞춰 꾸준한 디자인적 발전을 거듭 중이다.

한편 아뽀키는 디지털 셀럽으로 활동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월 개최된 2019 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홍보대사로 임명돼 기자회견, 오프닝영상, 영화관 안내영상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지난 9월 한국 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오프닝을 담당하며 대통령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뽀키는 유튜브 `APOKI TV`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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