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의료 분석업체인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나선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다음달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7일 수요예측 이후 다음달 2~3일 청약을 받는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료 인공지능 분야 1호 상장"이라며 "2022년 인공지능 분야의 넘버 원 회사가 목표"라고 밝혔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질병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체다.
2016년부터 의료용 제품 개발을 시작해 3등급 뇌경색 분석 솔루션인 JBS-01K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14개의 신체 부위와 37개 질병을 판독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 `AI허브`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AI허브는 의료영상 솔루션과 산업용 보안 솔루션 등 크게 두 분야로 나눠진다.
인공지능 의료영상 플랫폼은 기존의 다양한 의료기기와 융복합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에 대한 분석이 가능한 제품이다.
김동민 대표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알고리즘, 영상 처리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해야 한다"며 "제품 특성에 맞게 AI허브의 각 요소를 조합하면 고성능의 AI를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산업용 보안 솔루션은 보안 엑스레이 인공지능 판독 시스템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국경 등 용도에 따라 제공된다.
회사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병원과 건강검진 센터, 원격 진료 플랫폼 회사 등 다양한 니즈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가장 차별화 된 경쟁력은 인공지능이 담긴 기기를 소형화했다는 점이다.
고성능의 인공지능을 작동 시키기 위해선 커다란 그래픽처리장치가 필요한데 회사는 글로벌 IT회사와 손잡고 이를 소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크기 때문에 AI허브의 도입을 꺼려하던 병원들이 소형화로 부담이 줄었다"며 "개발도상국이나 지역의 중소병원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 의료기기 도입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의료 인공지능 보험수가에 대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37개 전 솔루션에 대해 국내외 보건 당국과 꾸준한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보험수가가 적용되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공지능 보험수가에 대해 정부차원의 가이드라인이 준비되고 있다"며 "가까운 시기 의료 인공지능 제품들에 대한 건강보험수가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희망공모가격은 1만1,000원~1만4,500원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9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 시기는 12월 11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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